전문능력과 교양

교양 없는 전문가야말로 우리의 문명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다.

‘전문 능력이 있다고 해서 교양이 없거나 매사에 무지해도 되는 것일까?’

– 일본 아스펜 연구소,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중

지난 달 생일을 기념하여 재수학원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까지 함께 다닌(1년 선배인) 친구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을 선물해주었다. 그리고 그 책의 서론에는 이 글의 제목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벤트를 엮자면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두번째 학기 수강과목 중 ‘의료경영의 이해’라는 과목 중간고사(오픈북, 시험시간 100시간) 중 필수 문항으로 학술논문을 검색하여 전체를 요약하시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어 논문을 찾다가 정말 관심있는 분야를 찾았고 그러다보니 한글 논문으로 흘러왔고 그 논문의 제목은 ‘반려동물 보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입법 과제 검토’라는 변호사(법학박사)가 쓴 논문이었다.
논문의 내용에 대해서 논할 생각은 없고 오히려 이러한 논문은 흥미롭지만, co-work도 아니고 정말 동물 진료나 조금 더 포괄적으로는 학술 연구, 검역 및 방역까지 넓히더라도 왜 동물의료계 전체에서 수의사는 무지하고 주요 역할을 잃어갈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 답은 ‘교양’이라 생각한다.

전문 능력(지식)과 교양이나 유지한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수의학과 사회(수의인문사회학?), 수의법규 따위의 과목을 배우지만 교수님들 조차 크게 무게를 두지 않으니 우리는 무지해지기 쉬웠다.
사람의 그릇은 capa가 정해져있기에 수의학에 인문, 사회학 또는 교양 지식까지 갖추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해낸다면 교양 있는 전문가가 될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문명을 선도하는 존재가 될 것인데 말이다.

‘의료경영의 이해’ 중간고사 8번 문항도 적고, 오늘 저녁에는 오프라인으로 왕십리에서 ‘협상과 갈등관리’ 중간고사 시험이 나를 기다린다. 물론 내일 아침에도 ‘경영전략’ 중간고사가 socrative와 zoom으로 나를 기다린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