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cell Differentiation

흔히들 줄기세포라고 알려진 모든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들의 기원이 되는 세포를 stem cell이라 칭한다.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가 된 후 수의미래연구소 / 대한수의사회 청년특별위원회 / 한양대학교 MBA /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 협동조합 하우스 / 국경없는 수의사회 / 농림축산검역본부(공중방역수의사) 등 참 많은 기회를 얻었고 가졌다. 항상 감사하다.

물론 대체복무 중인 공중방역수의사라는 신분은 나 스스로에게는 [36개월 + 4주]를 덤으로 산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남들이 볼 때는 궁금하기는 한가보다.

한달계획, 하루살이로 살아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실과 타협한다면 어쩔 수 없기에 그렇게 살아가던 중 어떤 친구의 물음에 깊은 생각에 빠졌다.

‘공방수 끝나면 뭐 할꺼냐고’

그러게 말이다.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슬슬 선택과 집중해서 몰입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동기나 선배들이 하는 동물병원 임상 수의사의 길도, 스타트업 대표인 수의사의 길도, 학문(연구)을 하는 수의사의 길도, 혹은 아주 드물지만(없지만) 정치를 하는 수의사의 길도 막상 결심을 하려니 다들 대단해보인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의 3년은 내 인생의 황금기이며 지금 이렇게 바쁜 stem cell이 되는 것은 내가 스스로 원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조금씩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 것을 보니 이러한 일로 바쁠 수 있는 것도 사실 여유라는 것을 잘 안다.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남편, 아빠가 된다는 것은 채운만큼 비워야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말이다.

서른이 되서야 드디어 나라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등을 알아가는 것 같은데 벌써 나라는 stem cell이 differentiation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기쁘면서도 아쉽다.

공중방역수의사를 하면서 서울(도시)에 살고 대학원을 다니며 경영학 석사 과정을 2학기 째 재학중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면서, 어디로 분화할지 항상 고민중이며, 왕십리에서 오늘 밤 수업 / 내일 종일 기말 시험을 마주한 영광세포의 고민이다.

여담으로 이번 학기의 과목은 1) 의료서비스마케팅, 2) 의료경영의이해, 3) 협상과갈등관리, 4) 경영전략 이다. 시험 공부나 해야겠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